가수 김장훈이 MBN '황금알'에 첫 출연, 과거 목사인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겪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19일(오늘) 방송될 MBN ‘황금알 181회에서는 내게 상처 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고수들이 이에 얽힌 스토리를 풀어낸다. 가수 김장훈, 방송인 서유리, 법학과 교수 류여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 등과 ‘상처에 관한 진솔한 경험담을 나누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녹화에서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겪었다며 "아버지의 부재로, 이북 출신인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 없는 자식 소리를 들을까봐 일부러 엄하게 나를 키우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너무 엄하시니 갈등이 계속되다가 고 2때 학교를 중퇴를 하고 가출을 했다"고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스튜디오 공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또 김장훈은 "가출한지 한 달쯤, 어느 날 노을이 지는데 창문에 십자가가 보이더라”며 마음속에서 ‘이 세상에 엄마랑 나랑 누나 둘…딱 식구 네 명인데 아들놈이 가출해서 이러고 있다니…이건 아니다. 집에 들어가서 효도도 하고 서울대에 수석으로 입학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집에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됐던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이내 김장훈은 그 당시 우리 집이 방배동 모처였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이 이사를 갔더라”라는 황당했던 추억을 전해 무거웠던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전환시켰다.
그런가하면 김장훈은 어느 날 엄마에게 ‘엄마가 나를 너무 엄하게 대했던 것이 큰 상처였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야. 어쩌면 공황장애의 원인이 엄마와의 갈등 때문인 것 같아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며 이에 엄마 또한 ‘미안하다라고 서로 눈물을 흘리고 갈등을 풀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장훈은 이제서야 엄마에게 솔직한 대화를 시도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며 진작에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더라면 10년 전부터라도 행복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장훈은 상처는 대화를 통해 반드시 해결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혀 패널들의 공감을 얻었다. 19일 월요일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