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나리' 북상...오늘 밤과 내일 새벽 고비
입력 2007-09-16 16:52  | 수정 2007-09-16 16:51
제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광주·전남, 부산·경남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빨리 우리나라 내륙으로 상륙할 전망이죠?

[기자]
네. 제 11호 태풍 '나리'가 시속 34km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나리'는 여수 남서쪽 68km 부근에서 북상 중이며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9m의 소형이지만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서해남부와, 남해전해상, 그리고 동해 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고, 광주·전남 지역과 부산· 경남지역까지 태풍 경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행속도도 빨라져, 오늘 오후 9시쯤 전남 여수를 지나 경남 밀양 부근까지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방에는 5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 등 25채가 침수되고 일부 도로가 침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앵커2]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항공기·여객선' 이 전면 통제되면서 큰 불편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2]
제주공항에는 오늘 새벽부터 평균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를 중심으로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 항공 62편을 비롯해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등 총 13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주 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대피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3]
향후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보여집니까?

[기자3]

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과 중부지역도 서서히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서며, 오후부터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한 뒤 내일 낮 12시에 울릉도를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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