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나리' 북상...오늘 밤과 내일 새벽 고비
입력 2007-09-16 13:22  | 수정 2007-09-16 13:22
제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서해·남해 전 해상, 그리고 광주·전남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밤 여수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죠?

[기자]
네. 제 11호 태풍 '나리'가 시속 25km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나리는 서귀포 남쪽 6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9m의 소형급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와 서해, 남해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고, 조금 전인 낮 12시를 기해 광주·전남지역에 태풍경보를 추가로 발효했습니다.

태풍의 진행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예정보다 9시간 앞당겨진 오늘 오후 9시쯤 전남 여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방에는 179mm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 등 25채가 침수되고 일부 도로가 침하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앵커2]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항공기·여객선' 이 전면 통제되면서 큰 불편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2]
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와 포항의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거세진 바람 때문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새벽부터 평균 초속 15.5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아침 8시 이후 제주행 항공편이 대부분 취소됐으며, 제주출발 항공편도 결항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주 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대피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3]
향후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보여집니까?

[기자3]

네, 기상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직 서울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오후 늦게부터 중부지방에도 제법 굵은 빗줄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태풍 나리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내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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