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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 로그] 배성우가 다작(多作) 배우로만 보이세요?
입력 2015-10-19 08:59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성우가 다작 배우로 통하고 있다. 올해만 ‘오피스 ‘특종: 량첸 살인기 ‘더 폰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 에 출연했고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부자들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반짝 다작이 아닌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다작을 해 온 배우다.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던 그는, 형사에서 범인, 마을주민에서 회사원까지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을 만났다. ‘베테랑 ‘오피스를 통해 올해 유독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성우는 이제야 관객들에게 진가를 내보이고 있는 셈이다.

‘베테랑에서 있는 힘껏 뛰다가, 차 안에서 형사가 건네는 물을 마신 뒤 체념한 듯 차를 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더니, ‘오피스에서는 살기등등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 ‘뷰티 인사이드에서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개봉을 앞둔 ‘특종: 량첸 살인기에서는 형사로, ‘더 폰에서는 해결사로 분해 극의 활기를 더했다.

많은 작품을 찍었는데 올해 개봉을 많이 했다”라고 다작의 비결을 밝힌 배성우는 사실, 많은 작품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한 성실한 배우다. 연극 ‘클로져 ‘트루웨스트 ‘가을 반딧블이 등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미쓰 홍당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내가 살인범이다 ‘모비딕 ‘파파로티 ‘몬스터 ‘남자사용 설명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집으로 가는길 ‘카운트 다운 ‘신의 한 수 등 수많은 작품에 이름을 올렸고 단역에서 조연까지 가리지 않고 극에 살벌함을 더하기도, 웃음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천천히 오랜 시간 동안 차곡차곡,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배성우 이기에, 단순하게 최근 몇 작품에 출연했다고 ‘다작 배우라고 정의내리기에는 배성우를 형용하는 수식어가 아쉽다. 지금까지 형사면 형사, 범인이면 범인, 극의 반전을 쥔 역할부터, 해결을 보는 역할 등, 배성우는 많은 작품에서 조용히 빛을 냈다. 뒤늦게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 시작한 배성우지만, 이미 내공이 탄탄하게 쌓였기 때문에 앞으로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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