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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슈퍼맨’ 아빠와 아이가 함께한 기특한 성장기
입력 2015-10-19 08:15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00회 특집을 맞이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백 점 아빠를 향하여 편이 방송됐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아빠와 아이들은 100회 특집을 축하하는 인사 멘트로 포문을 열었다. 아빠와 함께 꾸벅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새삼 부쩍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러 가지 일상과 경험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재는 쌍둥이 서언, 서준과 함께 30년 만에 모교를 찾아 선생님 및 재학생들과 잊지 못 할 추억을 남겼다. 엄태웅과 지온이는 임신한 애완견을 보며 새가족에 대한 기대감과 생명에 대한 신기함을 몸소 체험했다.

이동국은 최근 첫 발을 막 떼기 시작한 대박이에게 소파에 스스로 등반하도록 훈련을 시켰고, 대박이는 아빠의 응원을 받아 2번이나 홀로 소파 위에 오르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네 집을 찾은 훈장님과 만난 추사랑은 밥상머리 예절도 잘 지키고 인사와 존댓말을 어려움없이 하는 의젓한 누나의 표본을 보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1년 전 공군부대를 찾았으나 겁을 먹은 삼둥이 때문에 헬리콥터 탑승에 실패했던 송일국은 다시 한 번 대한, 민국, 만세를 데리고 공군부대를 찾았다. 삼둥이들은 호랑이 교관 앞에서도 눈물을 터뜨리지 않고 단체 생활을 배워나가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슈퍼맨은 매주, 매회 아이들의 성장을 관찰했다. 옹알이를 하던 아이가 말을 시작했고 기어다니던 아이가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그 과정을 고스란히 접한 시청자들에게 ‘슈퍼맨의 아이들은 단순히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 가족 그 이상의 친근함과 애틋함을 주었다. 시청자들이 ‘슈퍼맨을 보며 느끼는 감동은 100회 동안 꾸준히 성장해 준 아이들에 대한 감동이기도 하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아빠들 또한 더 없는 성장을 보였다. 아이와 함께 2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절절매던 아빠들에게 육아는 기본이 됐다. 아이들을 다루는 법,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은 엄마가 없어도 거뜬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는다. 100회 동안 수없이 아이들에게 아빠”로 불려온 이들은, 화려한 연예인 혹은 운동선수의 삶을 던지고 평범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아빠의 성장기는 ‘슈퍼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묘미다.

이렇듯 ‘슈퍼맨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성장기를 통해서 무사히 100회를 거쳤고 저물어가는 육아예능 트렌드 사이에서 단단하게 입지를 다졌다. 100회를 딛고 200회로 뻗어나갈 ‘슈퍼맨에게 아이들의 기특한 성장, 진솔한 육아를 담은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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