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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반격 필요한 NC, 베테랑에 달린 실마리
입력 2015-10-19 06:57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패를 한 NC 다이노스가 반격의 1승에 나선다. 무엇보다 타선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NC는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투타에서 완벽한 NC의 패배였다. 정규리그 다승왕 에릭 해커(19승5패)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면서 4실점했다. 타선은 3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NC는 정규리그(84승57패3무)에서 보여준 힘을 전혀 발휘하지 못 했다. 특히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NC에는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이호준과 이종욱, 손시헌이 있다. 이들은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쫓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놓친 것이 컸다. 0-4로 뒤지던 4회말 무사 1,2루에서 이호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손시헌은 곧바로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무산시켰다. 6회말 2사 1,2루에서는 이종욱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NC는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한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첫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첫 경기를 내준 NC는 1승3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전력에서 더 LG에 우위에 있었지만 경험에서 승부가 갈렸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때문에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NC 베테랑들의 비중은 크다. 특히 이종욱은 정규리그 막판 부상을 입어 일본에서 치료를 하면서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선발로 출전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종욱이 훈련시간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베테랑이기에 충분히 제몫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타격과 수비에서 이들 셋의 활약은 팀에서 역할이 크다. 이호준은 한 방으로 ‘젊은 상위타선을 받친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내외야 수비의 핵심이다.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쳐준다.
NC는 지난 해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1군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그러나 전체적인 ‘가을야구의 경험은 아직 적다.
경기 수가 많은 정규리그와는 달리 포스트시즌의 경기는 짧고 굵다. 다양한 작전이 나오고 변수도 발생한다. ‘큰 경기 경험이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다행히 NC는 신구조화가 가장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펼쳐지는 2차전에서 베테랑들이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힘 있는 NC 타선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다.
베테랑 이종욱은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kjlf2001@am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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