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00명 동시 원샷"…기네스북 도전하는 맥주축제
입력 2015-10-18 20:18  | 수정 2015-10-18 21:25
【 앵커멘트 】
날씨가 약간 풀리면서 서울 도심에선 늦가을을 아쉬워하는 축제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신촌에선 3,000명의 시민이 함께 맥주를 마시며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늦은 오후.

젊음의 거리 서울 신촌 연세로에 800백 개의 테이블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맥주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잘 숙성된 맥주를 상징하는 오크통을 망치로 두드리자, 거품과 함께 기네스북 기록 도전이 시작됩니다.

"이멤버! 리멤버!"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이런 대규모의 맥주 축제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모델로 수제 맥주 등 120여 종의 다양한 맥주들이 선보였습니다.


세계 주요국가의 민속 의상을 입은 외국인들이 이태원 거리를 행진합니다.

민속 공연과 버스킹이 곳곳에서 펼쳐진 가운데, 지구촌 최대 관심사인 '국제 난민'을 고민하는 장도 마련됐습니다.

황포돛배에 실린 새우젓이 마포나루로 들어옵니다.

조선시대 김장 때마다 열리던 마포나루의 새우젓 시장을 재현한 겁니다.

▶ 인터뷰 : 박홍섭 / 서울 마포구청장
- "도시의 축제가 농촌지역하고 어촌지역하고 함께 가는 상생의 축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새우젓축제가 의미가 있다…."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도로는 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 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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