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흡연율 20대가 가장 높아, 몸에 해로운 '가향담배' 흡연 유혹
입력 2015-10-18 11:27 
여성 흡연율 20대가 가장 높아/ 사진=MBN
여성 흡연율 20대가 가장 높아, 몸에 해로운 '가향담배' 흡연 유혹
여성 흡연율 20대가 가장 높아


20대 여성 10명 중 1명꼴로 흡연을 하고 있어 전체 연령대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여성 흡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젊은 여성들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후 여성 흡연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18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소식지인 '금연정책포럼' 최근호(9월호)에 실린 '여성 흡연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흡연율은 2008년 12.7%까지 올라가고서 2009년 11.1%, 2010년 7.4%, 2011년 10.4%, 2012년 13.6%, 2013년 9.1%로 10%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014년 이 연령대의 흡연율은 8.9%였습니다.


한편 담배 종류가 늘면서 요즘엔 포도향, 커피향, 칵테일향까지는 나는 담배도 팔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가향담배라고 하는 '향기나는 담배'가 청소년의 흡연을 크게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대부터 20대 흡연자들 사이에선 과일이나 커피향을 더한 '향기나는 담배', 즉 가향담배가 인기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일반 담배보단 각양각색의 가향담배가 더욱 눈에 뜨입니다.

담배진열대를 살펴보면 깔끔함이나 상쾌함을 강조하거나 커피나 과일을 연상시키는 문구나 그림이 자극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KT&G가 판매하는 담배 중 38%가 가향담배이고, 필터 속에 멘톨이나 과일향을 내는 캡슐이 들어 있는 캡슐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향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는 더욱 해롭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가향담배를 판매금지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아무런 규정도 없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