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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종영②] ‘입덕’ 부른 로맨스 왕자, 이상윤
입력 2015-10-18 10:58 
사진=tvN
[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막을 내렸다. 이번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는 뭐니 뭐니 해도 배우 이상윤이 아닐까.

지난 17일 막을 내린 ‘두번째 스무살에서 이상윤은 첫사랑을 20년 째 잊지 못하는 차현석을 연기했다.

극의 초반 차현석은 하노라(최지우 분)을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개구쟁이 같기만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하노라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감정도 숨기고, 그녀 뒤에서 키다리 아저씨가 돼줬다. 주위 사람들에겐 냉정한 말투에,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차가운 인물이지만 곤란한 상황에 처한 하노라를 늘 묵묵히 도와줬던 것.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차현석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누구보다 속 깊고, 따뜻한 차현석의 캐릭터는 이상윤을 만나 더욱 돋보이게 됐다.

20년을 기다려온 차현석의 순애보는 끝까지 쉽지 않았다. 하노라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다시 자신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하노라는 단호하게 차현석을 밀어냈다.

하노라에게도 그동안 결혼 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차현석은 그 시간까지 이해해주고 온전히 기다려 줬다. 20년째 첫 사랑을 잊지 못했던 차현석, 그라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었다. 결국 20년을 돌고 돌아 두 사람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차현석의 사랑은 요즘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진지하고 순수했기에 더욱 아름다웠다. 자신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가끔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그만큼 현실에서 마주하기 힘든 ‘진짜 사랑임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또한 우철(최현석 분)의 세속적이고, 계산적인 사랑과는 극명하게 대비돼 차현석의 순애보가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이상윤은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거기에 패션 센스까지 화제를 모았다. 남다른 교수 스타일링으로 더욱 로맨틱한 면모를 배가시킨 것.

이혼직전의 순간 갑자기 등장해, 잃어버린 20년과 추억 그리고 사랑을 알게 해 준 이 남자. ‘두번째 스무살 이상윤은 대체불가 ‘로코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극을 마무리 지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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