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레미콘 사고, 신호위반이 부른 참극 "피해자는 사망, 가해자는 가벼운 부상"
입력 2015-10-17 20:47 
레미콘 사고/ 사진=MBN
레미콘 사고, 신호위반이 부른 참극 "피해자는 사망, 가해자는 가벼운 부상"


15일 방송된 MBN '뉴스 빅 5'에서는 전날 발생한 '서산 레미콘 사고'를 다뤘습니다.

정아영 아나운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며 사건의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속 레미콘 차량은 정지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다가 튀어나와 있던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급격한 방향 전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레미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검은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정 아나운서는 "보고도 믿기 힘든 장면인데, 이 장면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며 "뭉게진 차량 안에는 세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했고, 반면에 사고를 일으킨 레미콘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몇몇 운전기사 분들의 신호무시와 난폭운전의 결과가 이런 참혹한 결과를 또 다시 만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한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영상과 함께 소개된 내용은 미국의 한 술에 취한 여성이 음주운전을 하겠다며 핸드폰을 들고 생중계를 하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었습니다.

정 아나운서는 "음주운전이든 신호무시이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면 대가를 치르는 것이 응당 마땅하다. 하지만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그 가족들의 행복을 빼앗는 것은 너무나도 불행한 일이 아닐까요?"라며 사건 소개를 마무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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