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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태권도로 한마음
입력 2015-10-17 19:40  | 수정 2015-10-17 21:18
【 앵커멘트 】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모두 174만 명이란 걸 알고 계셨습니까?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 의미 있는 태권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고 싶은 이단 앞차기.

하지만, 현실은 바닥에 꽈당.

모형기와 20장을 격파하고는 자신도 놀란 표정.

주한미군,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이 참가한 태권도 대회의 풍경입니다.

▶ 인터뷰 : 김문옥 / 주한외국인태권도사범단 단장
- "현재 한국에 174만 명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태권도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이역만리 낯선 땅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준 특별한 무술.


▶ 인터뷰 : 갈리 / 주한미군
- "태권도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제 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줍니다."

각오를 다지고 나온 겨루기가 불의의 부상으로 물거품 되자 거듭 "괜찮다"는 말로 출전 의지를 불태웁니다.

태권도를 통해 배운 한국의 '투혼'입니다.

태권도가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열쇠로, 다문화 가정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란 소속감을 심어주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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