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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FA컵 결승행 기세에도 울산에 설욕 실패
입력 2015-10-17 17:51  | 수정 2015-10-17 18:52
김도훈(왼쪽) 인천 감독이 울산과의 2015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그룹 B 경기를 벤치에 앉아 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사상 첫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여세를 몰아 도전한 리그 무승 탈출이 좌절됐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그룹 B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리그 1무 2패의 인천은 12승 10무 12패 승점 46으로 그룹 B 선두는 지켰다. 울산 역시 9승 14무 11패 승점 41로 그룹 B 3위를 유지했다.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34~38라운드를 1~6위의 그룹 A와 7~12위 그룹 B로 ‘스플릿하여 치른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인천 미드필더 박세직이 울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번 시즌 26경기 4골 2도움. 그러나 후반 10분 울산 수비수 정동호가 미드필더 이영재의 도움을 동점골로 응수했다. 정동호는 28경기 2골 4도움이 됐다.
울산 공격수 김신욱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코바의 크로스를 헤딩역전골로 만들었다. 시즌 34경기 15골 2도움. 그러나 반격에 나선 인천은 3분도 되지 않아 동점에 성공한다. 교체 출전한 진성욱이 후반 36분 미드필더 김대경의 도움을 득점에 성공했다. 진성욱은 23경기 4골 1도움.
인천 입장에서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1-2패)는 뼈아팠다. 무승부만 해도 그룹 A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공격수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성남 FC와의 지난 4일 33라운드 원정(0-1패)에도 지면서 그룹 B에 임하게 됐다.
그럼에도 인천은 1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5 FA컵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2-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그동안 2차례(2006·2007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FA컵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인천은 25일 전 울산에 당한 패배를 갚아주며 오는 31일 FC 서울과의 FA컵 결승준비에 탄력을 받길 원했다. 그러나 점유율 43%-57% 및 유효슈팅 6-12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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