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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NC-두산의 경계심 “너희 타선 무섭던데”
입력 2015-10-17 16:49 
김태형 두산 감독이 NC 에릭 테임즈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플레이오프는 타자 싸움의 장이 될까. NC와 두산의 사령탑은 투수보다 타자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오는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하루 앞선 17일 오후 3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김경문 감독, 이호준, 나성범(이상 NC), 김태형 감독, 유희관, 김현수(이상 두산)이 참석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과 NC는 정규시즌에서 8승 8패로 호각을 다퉜다. 이번에도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은 상대 타선을 경계했다.
김태형 감독은 NC 타선이 짜임새가 잘 갖춰져 있다. 그 가운데 기동력까지 뛰어난 테임즈가 경계대상 1순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테임즈를 출루시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테임즈 봉쇄 특명을 내렸다.
잠실구장보다 규모가 작은 마산구장도 두산이 신경 써야 할 또 다른 요소다. 마산주장은 홈에서 좌우 펜스가 97m, 가운데 펜스가 114m로 목동구장(98m-118m)보다 작다. 김태형 감독은 마산구장이 작은 데다 NC 타자들이 공격적이다. 상황에 맞게 작전을 펼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도 두산 타선의 폭발력을 예의주시했다.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단 3번의 공격으로 7점 차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한 타선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가 NC 투수들을 공략 잘 했다(NC전 타율 4할3푼9리). 김현수도 문제지만 다른 타자들도 조심해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김경문 NC 감독이 두산의 젊은 왼손투수진을 경계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김경문 감독은 두산의 좌완 투수들의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경우, 번트 등 작전을 통해 활로를 뚫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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