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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외국인선수 아닌 팀원 빠졌다 생각했다”
입력 2015-10-17 16:34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한선수가 1세트 승리 후 정지석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주장 한선수(인천 대한항공)가 팀을 끈끈하게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33-31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마저 잡아내며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짜임새 있는 배구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승1패를 마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허리 근육통으로 결장했지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한선수는 산체스는 외국인 선수라 생각하지 않고 팀원이라고 생각한다. 팀원이 한 명 빠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원 모두가 산체스의 공백을 매웠다. 신영수는 15득점, 김학민이 14득점, 정지석이 13득점, 김철홍이 11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세터 한선수의 토스가 절묘했다. 점유율 30%를 넘기는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한선수는 상대 편을 읽어야 한다. 낮은 쪽을 공략한다. 분배를 생각하고 분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잘 때려줬다”며 공을 돌렸다.
센터 김철홍은 2세트에만 속공으로 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선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양 쪽 블로킹을 주로 해서. 속공을 많이 썼다. 속공을 따라 뜨면 반대편으로 가는 토스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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