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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김태형 "이호준 1루 수비? 우리는 홍성흔이 있다"
입력 2015-10-17 15:22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사진=연합뉴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김태형 "이호준 1루 수비? 우리는 홍성흔이 있다"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18일 오후 2시에 치뤄지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하루 앞 둔 17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이하 NC) 김경문 감독과 이호준·나성범 대표선수가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 김태형 감독과 김현수·유희관 대표선수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용수 캐스터는 양팀에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물었습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낸 것 같다. 팀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루겠다"고 말한 뒤 "특히 김태형 감독과는 친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당시 말도 많았던 경기였는데, 그래도 매 경기가 선수들도 그렇고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두산베어스의 유희관 선수는 "준플레이오프 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선수들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시즌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습니다.

나성범 선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깜짝 등판을 한 것과 관련해 "꿈에 그리던 무대였는데, 시즌 중 마운드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투수로 등판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나성범 투수 기용, 이호준 1루 수비 기용 등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 선수가 수비를 워낙 잘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NC에 이호준이 있다면 우리는 홍성흔이 있다. 김경문 감독께서 볼거리를 이야기하셨는데, 우리는 홍성흔을 포수로 기용하고 이호준은 1루수로 기용하면 될 것 같다"고 재치있게 대답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NC 선수들은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김현수 선수를 꼽았습니다.

이에 김현수는 "경계 안 해주셔도 되는데 경계 해주셔서 고맙다"며 "저를 경계하고 계시니 제 앞이나 뒤에서 많이 타선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현재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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