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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만의 소름 유발 `엔딩의 법칙`
입력 2015-10-17 12: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는 소름 유발 ‘엔딩의 법칙이 존재한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가 매회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하는 엔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0분 동안 촘촘하게 쌓인 스토리가 마지막 10분 동안 폭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육룡이 나르샤가 보여준 네 번의 엔딩을 살펴보자.
◆1회 엔딩 – 한 번만 봐주시오” 이성계의 굴욕, 충격적 반전
1회 반전의 엔딩은 이성계(천호진 분)의 굴욕이다. 극 중 어떤 전투에서도 져본 적이 없는 백전백승의 무장 이성계. 이성계의 존재가 거슬렸던 권문세족 이인겸(최종원 분). 이인겸은 과거 이성계의 약점을 잡아 연극을 만들고 그를 조롱했다. 결국 이성계는 분노를 삼키며 이인겸에게 한 번만 봐주시오”라고 부탁했다. 호걸 이성계의 굴욕은 시청자에게 반전과 충격을 선사했다.
◆2회 엔딩 – 무이이야” 정도전 고려제라블, 전율의 떼창
2회 전율의 엔딩은 정도전(김명민 분)과 성균관 유생, 백성들이 만들었다. 극 중 정도전은 지략으로 원 사신을 돌려보냈고, 전쟁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정도전이 성균관 유생, 백성들과 목놓아 부른 노래 ‘무이이야(無以異也)는 처절하고도 가슴 저렸다. 핍박 받던 민초들의 고통을 오롯이 담아낸 노랫말, 김명민을 필두로 한 350여 명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진 ‘육룡이 나르샤 떼창엔딩은 시청자를 전율시키며 ‘고려제라블이라는 패러디 단어까지 만들어냈다.

◆3회 엔딩 – 이제부터 시작이지비” 이방원의 살인
3회 충격의 엔딩은 소년 이방원(유아인/아역 남다름 분)의 살인이다. 성균관에 들어간 소년 이방원은 그곳까지 뻗은 권문세족의 만행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악인들을 죽임으로써 악을 방벌한 것. 소년 이방원이 살인을 저지른 뒤 나무를 꺾으며 핏빛 웃음을 짓는 장면, 이제부터 시작이지비”라고 홀로 읊조리는 장면은 훗날 철혈군주가 되는 이방원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4회엔딩 – 이방원 신조선, 누가 만든 것인가” vs 땅새 이제 누굴 죽이면 되겠소” 운명의 시작
4회 소름을 유발한 엔딩은 청년이 된 두 남자, 이방원(유아인 분)과 땅새(이방지/변요한 분)이다. 소년 시절 만난 두 남자는 8년만에 청년이 되어 재회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났다. 이방원은 정도전이 꿈꾸는 새 나라 ‘신조선을 목격했다. 땅새는 정도전의 말 한마디를 믿고 따르며, 검객이 됐다. ‘조선건국이라는 역사 소용돌이에서 마주할 두 남자의 운명이 시작됐다.
유아인, 변요한 두 성인 배우의 등장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단 10분 등장에 드러난 두 배우의 완벽한 화면장악력과 캐릭터 소화력, 막강한 몰입도는 TV 앞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하며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또 어떤 엔딩으로 시청자를 숨막히게 할 것인지 주목되는 ‘육룡이 나르샤 5회는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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