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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재학·박민우, 1년 전과는 다르다
입력 2015-10-17 10:38 
박민우와 이재학이 또 다른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젊은 공룡들이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2013 시즌 신인왕 이재학(25)과 2014 시즌 신인왕 박민우(22)는 첫 번째 가을 잔치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NC는 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4승57패3무 승률 5할9푼6리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2013 시즌 1군 무대에 첫 진입한 NC는 2014 정규시즌에서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분명 기대이상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털어내기 위한 NC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2014 포스트시즌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두 번째 포스트 시즌을 맡이 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은 젊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이재학은 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4 시즌 LG를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했던 이재학이었지만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박민우 역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박민우는 2차전 2-3으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이병규(7번)가 친 2루수 쪽 높이 뜬 공을 놓쳤다. 2루 도루 시도했던 문선재는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박민우는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타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재학과 박민우는 나성범(26)과 함께 NC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다. 이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했기에 NC가 현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자신들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10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마크했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달성한 이재학은 후반기에 7승4패 평균자책점 3.72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박민우 역시 2015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리 47타점 46도루 111득점을 마크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박민우의 통산 타율은 3할이다.
한 단계 성장한 이재학과 박민우는 1년 전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가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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