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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누가 더 빠를까
입력 2015-10-17 07:09  | 수정 2015-10-17 07:13
11일 인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개막전, 대한항공 한선수가 포효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빠른 배구를 추구하는 두 팀이 만났다. 뜨거운 스피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
2승 승점 6점을 기록 중인 대한항공이 1위, 1승 승점 2점을 마크 중인 현대캐피탈이 4위에 올라있다.
역대통산 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7승28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4승2패로 현대캐피탈을 리드했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빠른 배구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중심에는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세터 한선수가 있다. 빠른 배구를 추구하는 한선수의 가세로 대한항공은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배구를 선보이고 있다.
두터운 선수층을 갖춘 대한항공은 상황에 맞는 배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프트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정지석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스피드와 높이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터 출신 최태웅 현대캐피탈 신인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강조한다. 타 팀보다 한 박자, 한 박자 반 빠른 배구를 추구한다.
최태웅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지난 12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한 것은 스피드 배구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선수들 간의 스피드가 맞지 않으며 범실 30개를 기록했다.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연습 때 가장 좋은 호흡을 보인 세터 노재욱과 라이트 문성민이 대한항공전에서 얼마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첫 경기의 부담감을 던 현대캐피탈이 어떤 배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산체스와 현대캐피탈 오레올 카메호의 외국인 선수 대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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