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격호 "장남이 승계 당연"…집무실 관할 충돌
입력 2015-10-16 20:01  | 수정 2015-10-16 21:07
【 앵커멘트 】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신동주 회장 측은 오늘(16일)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활권을 넘겨 받기 위해 롯데호텔을 찾았다 신동빈 회장 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롯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소 어눌한 발음이었지만,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자신의 후계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격호 / 롯데 총괄회장
- "장자의 의지와 마음이야. 문제있으면 몰라도 그것도 아니면 장남이 후계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닙니까. "

치매 등 건강이상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정신은 또렷해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격호 / 롯데 총괄회장
- "간단한 일인데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입니까?"

신 총괄회장 집무실엔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의 넷째 남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할권을 넘겨받기 위해 롯데호텔을 찾았다 이를 제지하는 롯데 측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SDJ코퍼레이션 상무
- "34층 키를좀 받고 싶습니다. 키 안 주실 건가요?"

신 전 부회장 측은 통고서에서 신 총괄회장 집무실 주변의 신동빈 측 경호인력 해산과 CCTV 철거 등을 요구했습니다.

신동빈 회장 측은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가족 외 제3자를 무단으로 대동하고 신 총괄회장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분쟁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롯데가 형제 분쟁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 인터뷰로 새 국면을 맞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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