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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1월 월드컵 예선 2경기도 결장 가능성
입력 2015-10-16 17:10  | 수정 2015-10-16 18:14
손흥민(7번)이 3월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손흥민(23)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결장이 장기화할 조짐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가대표팀 경기불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좌측족저근막 손상으로 9월 26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1경기씩 빠졌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쿠웨이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은 15일 손흥민의 추가결장 예상기간은 1~3주다. 매일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앞으로 토트넘 6경기에 더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향후 6경기에는 4차례 EPL 및 2번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포함된다. EPL은 17일 리버풀 FC와의 9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25일 AFC 본머스(원정)-11월 3일 애스턴 빌라(홈)-11월 9일 아스널 FC(원정)와 대결한다.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J조에서는 RSC 안더레흐트와 23일 원정 3차전, 11월 6일 홈에서 4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도 16일 손흥민이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리그 48강 J조 3·4차전에 모두 빠질 예정”이라면서 EPL에서도 이미 공지된 리버풀전 외에도 아스널전까지 3경기 더 결장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11월에도 A매치 2경기를 소화한다. 미얀마와 12일 홈에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을 치른 후 17일 라오스와 6차전 원정이 예정되어 있다. 아스널-토트넘은 ‘북런던 더비라 불리는 EPL 주요 대진 중 하나다. 손흥민이 아스널전에 빠질 정도의 몸 상태라면 3일 후 미얀마전을 위해 한국으로 오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손흥민이 미얀마전을 거르고 영국에서 라오스로 직행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따라서 지금 분위기처럼 아스널 원정에 제외된다면 11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출전도 무산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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