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두시간씩 기다리기도”…백화점 들어선 지역 빵집 인기
입력 2015-10-16 15:11 

각 지역의 명물 빵집들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 입점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부산의 유명 빵집 ‘비엔씨(B&C)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비엔씨는 1983년부터 부산 남포동에서 3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지역 대표 빵집이다. 비엔씨가 부산 지역 이외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 롯데백화점 행사가 처음이다. 대표상품은 페이스트리 빵에 통단팥과 팥앙금이 들어있는 파이만주, 치즈와 타피오카로 만든 ‘치퐁듀 등이 있다.
앞서 2013년 1월 롯데백화점 본점은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 부추빵의 인기에 같은 해 10월에는 부산본점에서, 지난해 10월에는 본점에서 행사를 다시 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에서 지역 빵집을 유치해 진행했던 팝업스토어 행사는 매번 성공적이었다”며 지난 2013년 4월 한 주 동안 진행된 군산 명물 이성당 팝업스토어는 2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당시 이성당의 대표 상품인 단팥빵은 일 평균 1만개 이상이 팔렸으며 지난해 5월 잠실점에 정식 매장으로 입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대전 빵집 성심당 팝업스토어는 열흘간 4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며 두 행사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은 한두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한 전주의 ‘PNB 풍년제과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큰 인기를 누린다.
2013년 4월 목동점에서 열린 ‘전주 PNB 풍년제과 초대전에서는 일주일동안 오후 4시가 되면 상품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풍년제과는 같은해 8월 압구정점과 목동점에 정식 입점했고 최근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유명한 ‘나폴레옹 빵집은 지난 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오픈해, 개점과 동시에 브런치를 즐기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역 명물 빵집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1주일동안 강남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전주 PNB 풍년제과의 수제 초코파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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