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우, 다음달 상장…“국내서 경쟁할만한 업체 없다”
입력 2015-10-16 13:31  | 수정 2015-10-16 14:19
[사진 =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도 그것을 제대로 포장하지 못하면 가치를 낼 수 없습니다. 연우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펌프형·튜브형 용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화장품 포장용기 제조기업으로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중현 대표는 연우는 지난 199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40%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에서 우리와 경쟁할만한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우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에 납품하는 제품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로레알, 에스티로더, P&G 등 전 세계 400여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688억원,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121억원이다. 또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연우는 이번 상장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해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 대표는 인천 공장 신설로 주력 제품인 펌프형·튜브형 용기의 기능 및 생산을 강화하고 사업의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라면서 린스·샴푸 등에 적용되는 생활용품 용기, 의약품 용기 등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우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5680주로 공모예정가는 2만300~2만52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은 약 488억~606억원이 될 전망이다. 연우는 이달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청약 진행 후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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