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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5차전] “실망스럽다” 우승 도전 실패한 매팅리의 절규
입력 2015-10-16 13:29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실망스럽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든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매팅리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3으로 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럽다. 그저 실망스러울 뿐이다”라며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초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메츠에 2-3으로 역전패,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했다.
그는 이 말은 내가 선수들에게 한 말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다. 우리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일 년 내내 이것을 위해 싸워왔고,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너무 많은 노력,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어떤 상황이든 실망스럽기 마련이다”라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항상 무섭게 하는 일이다. 경기 막판에 이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제이콥 디그롬을 압박했지만, 위기 상황을 잘 빠져나왔다”며 말을 이었다.
디그롬에 대해서는 우리도 잘했지만, 그도 정말 좋았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좋았다. 구속에 변화를 주면서 마무리를 지었다”며 단순히 강속구만 위력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자신들을 괴롭힌 다니엘 머피에 대해서는 시리즈 내내 상대하기 어려웠다. 언제나 잡기 어려운 선수였다. 모든 타자들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며 쉽지 않은 승부였다고 말했다.

4회 동점 허용 장면에서 머피에게 도루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코리 시거가 3루를 막았어야 했다. 유일하게 그쪽에 홀로 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모두의 책임이다.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안드레 이디어와 논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이디어가 구심 판정에 화가 난 상태였다.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를 퇴장당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디어가 소리를 지른 것에 대해서는 내가 진정시키려고 하니까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팅리는 이날 패배로 자신의 감독직이 불안해졌음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정말로 지금 그 문제를 물어보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답하며 답변을 피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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