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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구로다, 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고민 중”
입력 2015-10-16 11:23 
팀 성적과 건강문제로 은퇴여부를 고심중인 구로다 히로키(사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돌아온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40·히로시마 도요카프)가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16일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미국 메이저리그 제의를 포기하고 이번 시즌 고향 팀인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돌아온 구로다가 가족들이 사는 미국으로 잠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8년 만에 복귀한 올 시즌 구로다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2.5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눈에 보이는 성적 이외에도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며 히로시마를 넘어 일본 사회전체에 감동을 안겼다. 이에 히로시마 오가타 감독은 "행동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팀에 기여한 구로다를 칭찬했다.
그러나 구로다의 내년 거취는 유동적인 상황. 본인이 시즌 초 목표로 내세웠던 10승 이상은 기록했지만 소속팀인 히로시마의 부진, 그리고 건강문제로 인해 은퇴를 고심한 바 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프리미어12 엔트리에도 뽑히지 못했다. 그러자 현재 구단과 히로시마 팬들은 적극적으로 구로다의 은퇴를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5일 출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구로다는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미정이다.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미묘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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