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인프라코어, 건설, 엔진 등 주요 3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6일 두산그룹 5사에 대해 구조조정과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200여명, 중국 600여명, 두산엔진에서는 150여명 가량을 구조조정해 이에 따른 비용 소모가 크다”면서 두산건설의 경우 주택과 토목 부문에서 추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비해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이들의 실적을 연결로 반영하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연결 실적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두산중공업과 두산은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3분기 자체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 4조원 이상의 수주가 전망되고, 두산은 4분기 연료전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다음 달 중순 면세점 입찰 결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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