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의혹 불 끄려다 다시 불 지핀 문재인
입력 2015-10-16 06:50  | 수정 2015-10-16 07:20
【 앵커멘트 】
지난 대선 개표 조작이 있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가 강동원 의원의 의혹을 해소하려다 오히려 의혹에 불을 지펴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동원 의원의 당직을 박탈하는 등 개표 조작 의혹 발언 파장을 막는데 주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이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 무효 소송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늦어지는 대법원 판결이 의혹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어제)
- "일각에서 늘 제기해왔던 의혹들이거든요. 그 의혹들이 다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발언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남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제)
- "문재인 대표의 그러한 발언은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 본인 스스로 했던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뒤집는 이야기를 에둘러서 한 것이다."

문 대표의 발언에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당 차원의 입장 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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