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내년 7월까지 이라크 미군 3만명 감축
입력 2007-09-14 10:37  | 수정 2007-09-14 10:36
미국이 이라크 주둔 미군 3만여명을 내년 여름까지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김정원 기자!


[앵커]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계획,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이 마침내 이라크 주둔 미군의 부분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 16만명 가운데 3만여명을 내년 여름까지 철수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오늘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일단 올해 연말까지 미군 5천700명을 철수하고 최소한 2만천5백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로 내년 7월까지 철군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시 대통령이 올해 초 이라크 조기 안정화를 위해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기 이전 수준인 13만명 정도로 병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앵커]
이라크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민주당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같은 철군안에 대해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철군시기와 규모면에서 크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주 이유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년까지 3만여명을 철수하더라도 이라크 미군 규모는 증강 이전의 수준으로 원위치되는 것일 뿐, 근본적인 철군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해온 공화당내 일부 의원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라크 전쟁비용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거나 철군시기와 규모를 예산 관련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태세여서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일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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