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양균 전 실장 과천 집...주민들도 '뒤숭숭'
입력 2007-09-13 20:00  | 수정 2007-09-13 20:51
'신정아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살던 동네도 뒤숭숭하기만 합니다.
주민들은 평온하던 동네가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경기도 과천에 자리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자택입니다.

변 전 실장의 장인 만이 덩그러니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정아 씨의 비호 인물로 지목되고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한적하던 동네도 뒤숭숭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또 몇 년동안 변 실장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과천 문원동 주민
-"절대 여기와서 그런 얘기 물어보지 마세요" "청사(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할 때 몇번 오고 그후론 안오세요."

이런 민감한 시점에 변 전 실장 앞으로 추석 선물이 배달 되는 장면이 mbn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취재 결과, 선물을 보낸 사람은 한 금융기관장이었습니다.

이 금융기관은 변 전 실장 앞으로 보낸 선물에 대해 업무연관성이 있는 몇 개 기관에만 보낸 것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지금 사회적으로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지만 한동안 막강했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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