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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박한별의 미션, 국민 밉상녀를 넘어라
입력 2015-10-14 16:53  | 수정 2015-10-15 09: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민밉상녀'로 떠오른 배우 박한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박한별은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강설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강설리는 짝사랑하던 선배 최진언(지진희 분)이 이혼 위기에 놓이자 자신 있게 사랑을 쟁취했지만, 최진언의 아내 도해강(김현주 분)을 비롯한 다수 시청자의 눈에는 '불륜녀'일 뿐이다.
최진언, 도해강이 헤어지고 4년의 세월이 흐른 뒤 강설리는 공식적으로 최진언의 여자가 됐지만, 좀처럼 떠나가지 않는 도해강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해 괴롭기만 하다.
사랑 앞에선 누구보다 순수했던 강설리지만 독고용기로 살아가고 있는 도해강의 등장에 흔들리고, 만만치 않던 '시월드'도 강설리에게 계속 독기를 심어준다.

도해강을 변하게 했던 그 환경에 제발로 들어간 강설리 역시, 남편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과거의 도해강을 닮아간다. 하지만 도해강에게 의심을 품으면서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문제의 그 남자"라고 도발하는 의연함도 보인다.
'애인있어요'가 3부 능선을 넘어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함에 따라 박한별은 강설리의 변해가는 감정선을 유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현주, 지진희, 이규한, 나영희, 백지원 등 걸출한 배우들과의 호흡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데뷔 후 줄곧 '얼짱' 이미지가 강했던 박한별이지만 전작 SBS '잘 키운 딸 하나'를 시작으로 이번 '애인있어요'에서 본격적인 열연으로 안정감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애인있어요' 관계자는 "극중 강설리 캐릭터가 욕을 먹을수록 박한별이 잘 하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며 "순수했던 강설리가 마치 도해강의 전철을 밟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박한별이 '애인있어요'에서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한별이 연기자로서 한 단계 발돋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청자 입장에선 박한별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볼거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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