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캣맘사건, 용의자 찾기 위한 과학 수사 시작…3차원 스캐너 기술까지?
입력 2015-10-14 16:46 
용인캣맘사건
용인캣맘사건, 용의자 찾기 위한 과학 수사 시작…3차원 스캐너 기술까지?

경기 용인 '캣맘' 벽돌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벽돌 투척지점 예상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3차원 스캐너 기술을 이용,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현장을 스캔했다.

일단 입체 영상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프로그램상에서 벽돌의 무게값을 대입, 각 층별, 호수별로 벽돌이 일정한 힘으로 던졌을 때 부러진 조경수 나뭇가지 위치를 거쳐 현장에 이르는 거리와 각도를 추산한다는 것이다.

여기엔 당초 경찰이 확보한 아파트 외부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벽돌이 낙하하는 속도도 대입한다.

이를 통해 경찰은 예상 가능한 층과 호수를 최소화해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예상 가능한 투척지점 범위가 좁혀지면, 추후 해당 가정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실험은 모의벽돌을 현장에서 실제로 던져보는 것이 아니라, 3차원 입체 스캐너를 이용해 현장 상황을 컴퓨터에 스캔하는 작업"이라며 "추후 국과수는 프로그램상에서 벽돌을 여러 각도와 높이에서 던져보면서 투척지점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간대 해당 아파트 안에 있었던 거주자를 20여명으로 추리고, 탐문 및 참고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출입와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한달치 영상을 분석해 오랫동안 집 안에 머물렀을 수 있는 거주자까지 찾는다는 계획이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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