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도로 돌변한 경비 직원...업체 '사과'
입력 2007-09-13 16:37  | 수정 2007-09-13 18:55
지난 일요일 한 경비업체 직원이 자신이 지켰던 집에 강도짓을 하다가 잡힌 바 있죠?
축소·은폐 의혹까지 일며 파문이 커지자 해당 업체 대표가 뒤늦게 공식 사죄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일 새벽 경비 업체인 에스원의 경비원 노씨는 예전 고객이었던 여성 2명을 대상으로 강도와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업체가 짜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업체측이 결국 사과에 나섰습니다.

에스원의 이우희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깊이 사죄하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건 직후 자사 직원이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회사 직원들이 당황해 거짓말을 한 것 같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과 기록이 있는 직원이 채용된 경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면서 경찰의 채용 적합 여부 판정에 따를 수 밖에 없어서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퇴직 직원과 계약이 끝난 고객에 대한 관리 대책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사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면서 경비업체 직원이 자신이 지키던 고객을 성추행하고 강도행각을 저지른 초유의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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