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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전] 향상심 불타는 지동원 “횡패스 많았다” 반성
입력 2015-10-13 23:06 
지동원이 자메이카와의 홈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강대호 기자] 4차례 유효슈팅으로 1503일(만 4년1개월11일) 만의 A매치 득점 그리고 페널티킥 유도까지. 이런 실적을 내고도 지동원(24·FC 아우크스부르크)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3일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3-0승)에서 맹활약한 지동원은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에 대한 기여는 좋았으나 횡패스가 너무 많았다”면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반성했다. 잦은 횡패스로 경기운영의 적극성을 떨어뜨리고 역습에 위험성을 늘릴뻔했다는 자기참회인 것이다.

물론 자메이카전은 심리적인 부분만 따져도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지동원은 나도 기뻤지만,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축하도 좋았다”고 모처럼의 A매치 골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오랜 기간 득점이 침묵했던 자신에 대해 자메이카전에 앞서 무언가 언질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고 설명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 돌아가서도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면서 다시금 팬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골이라는 성과가 없었던 것에 대한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한편 황선홍(47·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현역시절을 상징하는 등번호 ‘18을 달고 자메이카전에 임한 것에 대해 지동원은 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프로축구에서도 많이 바뀌었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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