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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전] 기성용, 딸에게 바친 첫 A매치 득점
입력 2015-10-13 23:01 
기성용이 추가골을 넣고 "젖병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자메이카전 득점을 한 달 전 태어난 딸에게 선물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전에서 후반 12분 두 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하고 '젖병 세리머니'를 한 기성용은, 경기 후 "자녀(딸)를 얻은 후 척 득점이다. '애 아빠'란 사실이 새삼 실감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한국은 기성용의 경기 최우수선수급 활약과 지동원 황희조의 골을 묶어 3-0 완승하며, A매치 4연승을 내달렸다.
기성용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레바논·쿠웨이트 원정 2연전에 승리했다. 이로 얻은 자신감과 홈의 이점이 더해져 자메이카전 완승이 나온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오늘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선 "경기장 안 누구라도 동등하게 대하는 지도자"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2연전을 무사히 마친 기성용은 영국으로 출국, 20일 스토크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준비한다. 그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EPL에서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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