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도보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여성을 상대로 스마트폰 날치기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4인조 날치기범 18세 장 모군과 17세인 이 모군, 노 모군, 이 모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범행 대상 앞으로 10m 가량 앞서 오토바이를 정차 대기하고, 뒷자리에 타고 있던 피의자 1명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을 보내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날치기하고 바로 오토바이에 올라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새벽 5시경 광진구 능동로 13길 11 앞 노상에서 스마트폰을 날치기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발생현장 주변 CCTV영상을 확인하여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늦은 귀가 시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말고 앞서간 오토바이가 정차하거나 낯선 사람이 접근할 때는 주변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날치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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