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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배구’ 현대캐피탈, 홈 개막전 승
입력 2015-10-12 21:31  | 수정 2015-10-12 21:32
문성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전성민 기자] 최태웅 신임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특유의 ‘스피드 배구는 가능성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0-25 21-25 25-22 15-11)로 이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은 특유의 ‘스피드 배구를 선보였다.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은 70% 정도는 내가 원했던 배구가 되고 있다. 짧은 기간 이것을 이루기 어려웠을 텐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경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가 시작되자 냉철하게 팀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스피드 배구가 빨랐다.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는 빠른 움직임으로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 53.57%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21-19로 상대로 쫓아오자 오레올이 군다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낸데 힘입어 흐름을 잡았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압도했다. 군다스, 최홍석을 중심으로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줬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만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좋았다. 군다스는 19-18 랠리 상황에서 3인 블로킹을 뚫어내고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22-20에서 최홍석이 레프트 쪽에서 스파이크를 잡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는 블로킹이 살아난 현대캐피탈 차지였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6-4에서 최민호가 군다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첫 승을 얻어냈다. 12-10에서 나온 진성태의 서브에이스는 결정적이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37점, 문성민이 11점, 박주형이 10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서는 군다스가 27점, 최홍석이 19점, 신으뜸이 11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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