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석 / 강원랜드 ◆
강원랜드가 3분기 예상되는 호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직전 거래일보다 1400원(3.38%) 오른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3만400원)와 비교하면 40.8% 올랐다.
GKL이나 파라다이스 등 동종 업체보다 훨씬 양호한 주가 흐름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GKL은 연초 대비 5.3% 상승에 그치고 있고 파라다이스는 4.7 % 하락한 상태다. 강원랜드 고객과 GKL·파라다이스 고객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GKL과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창궐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GKL과 파라다이스의 실적과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메르스 완전 종식을 앞두고 있지만 해외에서 유행하는 질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관광객 특성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들 카지노업체는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내국인 고객 비중이 절대적이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고객 비중은 2% 내외로 미미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17개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국내 관광객 수의 빠른 회복 덕분에 강원랜드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3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호텔·콘도 등 비카지노 부문 매출액도 이용객이 증가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강원랜드가 3분기 4352억원의 매출액과 1577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3분기(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는 물론 지난 2분기(매출 3889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보다도 개선된 실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3분기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예상 이익의 50%가량을 배당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배당금을 108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 2.6%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주당 EBITDA(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가 3198원이고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익 성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5~2018년 강원랜드 주당순이익(EPS)은 매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겨울에 워터파크 실내 개장을 시작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2018년 여름 워터파크 전면 개장 등 연이은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인턴 95명이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등 운영 인력이 보강되면서 그동안 가동되지 못했던 테이블 33개가 가세할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3분기 강원랜드 실적과 관련된 수치 중에서 다소 부정적인 것은 홀드율 감소다. 홀드율은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고객이 카지노에 지불한 금액 중에서 카지노가 가져가는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2014년 1분기 이후 홀드율은 줄곧 22.6%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번 3분기에는 22.3%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드율은 단순히 운에 해당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랜드가 3분기 예상되는 호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직전 거래일보다 1400원(3.38%) 오른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3만400원)와 비교하면 40.8% 올랐다.
GKL이나 파라다이스 등 동종 업체보다 훨씬 양호한 주가 흐름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GKL은 연초 대비 5.3% 상승에 그치고 있고 파라다이스는 4.7 % 하락한 상태다. 강원랜드 고객과 GKL·파라다이스 고객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GKL과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창궐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GKL과 파라다이스의 실적과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메르스 완전 종식을 앞두고 있지만 해외에서 유행하는 질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관광객 특성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들 카지노업체는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내국인 고객 비중이 절대적이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고객 비중은 2% 내외로 미미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17개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강원랜드가 3분기 4352억원의 매출액과 1577억원의 영업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3분기(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는 물론 지난 2분기(매출 3889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보다도 개선된 실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3분기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예상 이익의 50%가량을 배당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배당금을 108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 2.6%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주당 EBITDA(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가 3198원이고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이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익 성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5~2018년 강원랜드 주당순이익(EPS)은 매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겨울에 워터파크 실내 개장을 시작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2018년 여름 워터파크 전면 개장 등 연이은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인턴 95명이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등 운영 인력이 보강되면서 그동안 가동되지 못했던 테이블 33개가 가세할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3분기 강원랜드 실적과 관련된 수치 중에서 다소 부정적인 것은 홀드율 감소다. 홀드율은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고객이 카지노에 지불한 금액 중에서 카지노가 가져가는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2014년 1분기 이후 홀드율은 줄곧 22.6% 이상을 유지했으나 이번 3분기에는 22.3%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드율은 단순히 운에 해당하기 때문에 추세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