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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실패…오승환 시즌종료
입력 2015-10-12 16:49  | 수정 2015-10-12 17:06
오승환의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스가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패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2015시즌이 종료됐다. 천신만고 끝에 올라간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결국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넘지 못했다. 오승환(33·한신)의 일본리그 두 번째 시즌도 마감됐다.
한신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요미우리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최종 시리즈스코어 1승 2패로 한신의 포스트시즌은 끝이 났다.
3차전 역시 팽팽한 승부였다. 1회말 요미우리 다테오카가 큼지막한 3루타를 때린 뒤 아베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요미우리는 6회에도 4안타를 때리며 2점 더 달아났다. 한신은 7회 후쿠도메가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했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요미우리 선발 아론 포레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5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로 이끌었다. 아베는 2타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한신은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가 분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이대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30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한 한신은 이미 와다 유타카 감독의 교체가 확정됐다. 이에 한신은 차기 시즌 새로운 감독과 함께 팀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새 감독으로는 구단 OB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유력한 상태다.
승리를 거둔 요미우리는 14일부터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6전 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른다. 경기는 리그 우승 팀 야쿠르트가 1승을 안고 시작하며 6경기 모두 야쿠르트의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번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 오승환 역시 한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신과 2년 계약이 종료된 오승환은 현재 향후 거취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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