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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김윤석-강동원, 미스터리X男男 호흡의 오묘한 콜라보(종합)
입력 2015-10-12 13:13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신부로 변신했다. 최근 다양한 남남(男男) 호흡이 영화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윤석과 강동원의 만남도 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윤석, 강동원 그리고 장재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를 통해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향하는 김신부 역을 맡았다. 그와 더불어 강동원은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김신부와 함께 하게 되는 신학생 최부제 역으로 분했다.



이날 먼저 김윤석과 강동원은 미스터리 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물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윤석은 과거 어느 외국 영화제에 참석을 하러 가면서 그때 시나리오를 받아서 보게 됐다. 미스터리 물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장르가 아닌데, 굉장히 매력적이더라. 과거 스릴러가 우리나라에서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고 인기가 없었을 때 ‘추격자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후 한동안 스릴러가 유행한 것처럼, 이번에 ‘검은 사제들을 통해 미스터리가 유행아 된다면 다양성이 일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어 강동원은 작품 선택은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다. 전에 미장센영화제 때 감독님을 뵌 적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안 할 이유가 없었던 작품이었다. 내 캐릭터는 그동안 해왔던 다른 역할에 비해 특별한건 아니지만, 영화 자체가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특히 두 사람은 각각 신부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신부라는 옷을 입게 된 두 사람의 부담감도 컸을 터. 뿐만 아니라 뻔한 종교인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캐릭터로 분하며 준비할 부분도 많았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에 김윤석은 신부복을 입으면 이상하게 경건해졌다. 또 말을 아끼게 되더라. 신중하게 바라보게 된다. 평소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영화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고, 강동원은 신부복을 입었을 때보다 입기 전에 아는 신부님께 부탁을 드려서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하다 보니 엄청난 무게감, 또 내가 이렇게 캐릭터를 쉽게 접근할 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부를 소재로 잡긴 했지만, 종교이야기가 아닌 미스터리 물의 ‘검은 사제들.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낼 강동원과 항상 타 남자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김윤석이 만났다. 뿐만 아니라 쉽게 찾을 수 없는 미스터리 장르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조화가 흥행으로 직결될 수 있을지 이들의 호흡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5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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