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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강동원, 어머니에게 처음 도움 받은 사연
입력 2015-10-12 12: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강동원이 연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도움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강동원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전 종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제 역할을 맡아야 했던 그는 "다행인 건 가족들은 종교가 있다. 특히 어머니가 천주교를 믿어서 부탁을 드렸다. 연기하면서 어머니에게 부탁한 건 처음이었다"며 "어머니가 아는 신부님께 전화했고, 무작정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5일 정도 '찾아뵙겠다'고 하고 무작정 갔다"며 "기간을 길게 잡은 건 신부님에게 방해되면 안 되니 시간이 날 때만 만나려고 한 것이었다. 그런데 신부님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내주시더라.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 사람의 짐을 어느 정도 표현해줄 수 있을까라는 엄청난 의문이 들었다. 알면 알수록 힘들더라"며 "이 영화가 끝났다고 믿음이 생긴 건 아니지만 종교에 대한 새로운 배움이 있었다.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든다"고 덧붙였다.
영화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려고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소녀를 구하려고 위험한 선택을 하는 김 신부 역을, 강동원은 김 신부와 함께 의식을 준비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영화 '전우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606만 관객을 동원, 흥행했다.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로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최우수작품상과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단편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신예 장재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1월5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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