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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송승헌·하정우·김우빈…나PD도 부러울 박경림
입력 2015-10-12 09:05  | 수정 2015-10-12 09: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괜히 ‘연예계 마당발이 아니었다. 박경림이 토크 콘서트 게스트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박경림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를 진행했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매 회 화제를 모은 건 역시 게스트였다. 시즌2 공연에는 송승헌, 하정우, 김우빈, 이진욱, 조정석 등 톱 배우들이 공연장을 찾아 사연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관객에게 백허그와 포옹 등 특급 서비스를 해줬다. 또 윤도현, 김진호, 이정, 양동근 등 걸출한 가수들도 라이브 무대를 통해 온기를 채웠다.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는 시즌1 당시에도 정우성, 조인성, 장혁, 옥택연, 최진혁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신승훈, 이문세, 조성모, 홍경민 등 걸출한 가수들을 게스트로 섭외했기에 시즌2 론칭 소식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게 사실이나, 박경림은 이번에도 해냈다.

무엇보다 소속사의 도움 없이, 오롯이 박경림의 능력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쯤 되면 박신혜, 김하늘, 최지우 등 초호화 여성 게스트로 화제가 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정선 편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게스트 섭외 관련, 앞서 박경림은 지난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00명의 관객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친한 분들만 섭외하는 건 아니고, 설문조사를 해서 거기에 맞춰 친분이 없어도 연락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당시엔 상위권 분들이 모두 섭외에 응해주셨다”고 밝혀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와 같은 박경림의 게스트 섭외력의 원천은 어디에 있을까. 친화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존재하는 건 아닐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상부상조다. 하정우의 경우, 영화 ‘암살 프로모션의 진행자로 활약해 준 박경림인 만큼 요청을 받자마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우빈 역시 드디어 나도 뭔가 누님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생겼구나 싶어 정말 신났다”고 밝혔다.
앞선 박경림의 도움이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빛 발할 수 있었단 얘기다. ‘기브 앤 테이크로 보이지만 이 역시 아무나 가능한 게 아니다.
최근 4~5년 사이 두드러진 TV 예능의 여성 MC 하향 추세에 박경림 역시 고군분투 중이지만 2000년부터 쌓아온 다양한 활동을 통해 누적된 그의 ‘인맥 풀이 가동되는 순간, 게임 끝이다. 여기에 다양한 연예계 행사의 단골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그의 ‘풀은 확장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박경림은 친화력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이 탁월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그러한 노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 귀띔했다.
이뿐 아니라 다년간의 라디오 DJ 경력은 자연스럽게 뮤지션들과의 친분으로 이어져, 박경림 토크 콘서트는 음악도 함께 하는 풍성한 콘서트로 완성됐다.
한편 철저히 여성 관객들을 위해 준비된 이번 공연은 가사와 육아에 지친 이 시대 여성들을 위한 힐링 콘셉트로 진행됐다. 일방향 강연 형식이 아닌, 관객과 소통하는 쌍방향 토크를 지향한 만큼 박경림은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고 관객들 역시 이에 화답, 활발한 이야기가 오갔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야기꽃으로 가득했던 박경림 토크콘서트 시즌2는 오는 11월 14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에서 이어진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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