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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키 7⅓이닝 무실점’ STL, 컵스에 영봉승…NLDS 첫 승
입력 2015-10-10 11: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 존 래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찍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역시 강했다.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낚으며 내셔널리그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4-0, 영봉승으로 꺾고 먼저 웃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첫 승을 이끈 것은 우완 선발투수 존 래키. 무시무시한 투구로 컵스 타선을 울렸다. 래키는 7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래키는 포스트시즌 통산 8승(5패)도 챙겼다.
래키는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회 1사까지 퍼펙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1회말 1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의 2루타에 이어 맷 홀리데이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1-0 리드를 이어갔다.
래키는 6회초 선두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래키는 7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뒤 8회초 1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1-0인 8회말 지원 사격에 나섰다. 결정적 홈런 두 방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토미 팜이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맷 카펜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피스코티가 바뀐 투수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0으로 달아난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로젠탈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든든한 구위를 선보였다.

반면 컵스 선발 레스터는 7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세인트투이스는 제이미 가르시아,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가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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