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난에 경기도 아파트 거래 `껑충`
입력 2015-10-09 17:10 
경기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데다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광교·동탄2·김포한강 등 신도시 개발도 잇따르면서 분양물량도 풍성하다.
9일 온나라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20만423가구로 전국 전체 아파트 거래량(83만8343가구)의 23%를 차지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10만8215가구)보다도 약 2배나 많았다.
경기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2만1976가구로 가장 많았다. 고양시(1만7779가구) 용인시(1만7751가구) 수원시(1만7592가구) 남양주시(1만1217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00만원 미만인 데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모두 70%를 넘어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선회해 거래량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기준 화성시 전세가율은 76%, 고양시 75%, 수원시 76%, 용인시 75%, 남양주시 73%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용인·수지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가 되살아난 지역이 많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간 이주수요도 상당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53만원으로 올해 1분기(904만원)보다 50만원가량 뛰었다.
경기도는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올해 전체 분양물량은 48만6070가구로 이 중 경기에서만 20만13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에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우선 효성이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화성에도 남양뉴타운에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이 공급된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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