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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사임다비 1R 공동선두…최운정 1타차 공동 3위
입력 2015-10-08 19:47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면서 첫 승에 성큼 다가선 재미교포 앨리슨 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컨시드 논란으로 눈물을 흘렸던 재미교포 앨리슨 리(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첫날 공동 선두로 올라 프로데뷔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앨리슨 리는 린시 위(중국)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늘씬한 몸매에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앨리슨 리는 ‘포스트 미쉘 위로 불리고 있다.
앨리슨 리는 지난 달 미국-유럽의 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 마지막 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컨시드를 주지 않았는데 공을 집어 들면서 ‘컨시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벌타를 받은 앨리슨 리는 그 경기에서 지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오히려 페테르센이 ‘비매너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고, 앨리슨 리는 동정표를 얻었다. 앨리슨 리의 눈물로 자극을 받은 미국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공식대회에 첫 출전한 앨리슨 리는 1라운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면서 고대하던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최운정(25.볼빅)이 5언더파 66타를 쳐 펑샨샨(중국), 미쉘 위(미국),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해 역전으로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뒤를 이어 장하나(23)와 양희영(26)이 4언더파 67타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여자골프 세계랭킹 No.1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2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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