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PP 가입 일러야 2017년"…경제계도 신중론 부상
입력 2015-10-08 19:40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 가입 시점을 놓고 경제계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학계에서는 일러야 2017년에 가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정부와 학계, 통상 전문가 40여 명이 모여 TPP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TPP 가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는데, 문제는 시점입니다.

▶ 인터뷰 : 허 윤 / 서강대학교 교수
- "시기적으로 보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기존 TPP 참여국의 국내 비준을 거친 2017년경이 되지 않을까…. 내부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규 참여를 원하는 나라들과 연대해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개별 국가와 체결한 FTA와 충돌하는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민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새로운 규범이 도입되면 여러 가지로 제도 정비하고 적지 않은 논의나 사회적 토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TPP 참여 시점을 놓고 경제계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확대를 위해 하루빨리 TPP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TPP 참여국이 비준을 받고 효력이 발생하려면 어차피 1~2년이걸린다"며 "그동안 우리도 협상해서 참여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갖고 여론을 살피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