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안화 예금 줄고…달러화 예금 늘어
입력 2015-10-08 17:41 
국내 거주자의 중국 위안화 예금이 크게 줄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8월 위안화 절하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뒤섞이면서 위안화 예금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예금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은 전월보다 12억달러 감소한 9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4월 말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안태련 한국은행 국제국 과장은 "8월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위안화 예금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생겼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줘 인기를 끌었던 위안화 예금이 오히려 위험상품이 되면서 만기도래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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