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 ‘청춘. 하지만 청춘이 ‘낭만보다는 ‘현실이라는 말과 더욱 가까워 보이는 요즘,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2015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 ‘두번째 스무살 속 청춘 자화상을 우천대학교 학생들을 통해 살펴보자.
▶ 몇 년을 벌어야 등록금 뽑는 거지?” 알바족 승현
극중 주인공 하노라(최지우)의 인문학부 동기 박승현(진기주)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등록금을 버는 일명 ‘알바족이다. 턱 없이 비싼 등록금에 승현은 학기 중에도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고 있는 대학 새내기.
승현은 호프집, 식당,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학교에 가는 길에 물건을 전달하는 지하철 택배라는 이색적인 틈새 아르바이트도 하며 단 일분이라도 헛되게 쓰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학교생활을 완벽하게 해 내는 것은 물론, ‘책 천 권을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틈틈이 책까지 읽어 노라의 감탄을 자아내는 똑 부러지는 인문학도다.
지난 방송에서는 승현은 악덕업주에게 아르바이트를 부당하게 받기도 하고 지방에서 상경해 혼자 사는 반지하 자취방에 방범 쇠창살이 옆으로 벌어진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며 자취생, 아르바이트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9일 방송하는 12화에서 승현은 교수의 사정으로 강의가 휴강되자 들뜨고 신이 난 학생들과는 달리, 휴강한 3학점 수업의 하루 강의비가 5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에 내 하루 알바비 보다 더 되네? 그럼 몇 년을 벌어야 등록금 뽑는 거지?”라며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는 대학생활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 댄서들 양성하는 공기업은 없나요?” 공시족 순남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두번째 스무살의 나순남(노영학)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 대학생.
춤을 좋아해서 우천대 댄스동아리 ‘바운스의 회장까지 했지만 춤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복학 후엔 동아리 회장직을 벗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안무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댄스동아리에 많은 열정을 쏟아 부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에는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다.
꿈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있는 순남은 노라와 승현에게 "말도 안 되지만 그런 상상해본 적 있어요. 우리나라에 댄서들 양성하는 공기업, 대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라며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전했다. 순남은 또 장남만 아니면, 남자만 아니면, 소시민 아들만 아니면 한 번 사는 20대, 그냥 하고 싶은 거 확 질러봤을지도 모르는데”라고 씁쓸해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안무가란 꿈 대신 정년과 노후가 보장된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영학과 3학년 순남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꿈보다는 현실과의 타협을 선택하는 이 시대의 20대를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
▶ 토익, 학점관리, 취업동아리 … 스펙쌓기에 대학생활 올인” 스펙족 민수
하노라의 아들이자 우천대학교 1학년인 김민수(김민재)는 전형적인 스펙족 대학생이다. 스펙 쌓기에 대학생활을 올인하는 하노라와 김우철(최원영)의 외아들인 민수는 아빠 우철의 코치대로 상위권 대학에서 떨어지자 플랜B로 우천대에 입학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학점관리, 스펙관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다. 매일 새벽 도서관에서 가서 공부를 하고 캠퍼스 동아리 중 벌써부터 취업동아리에 가입해 높은 스펙을 채워 나가려 고군분투 한 것. 민수는 특히 편입과 스펙 쌓기에 올인하기 위해 아빠 우철과 각서까지 썼다. 편입하기 전 연애를 하면 곧장 군대에 가기로 아버지와 맹세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혜미(손나은)을 만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평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새벽에 도서관에 나가던 민수는 이제 도서관 보단 캠퍼스커플이 된 혜미와 이태원 클럽을 찾아 젊음을 즐기고 잔디밭에 앉아 대학생의 낭만을 만끽할 줄 아는 풋풋하고 좌충우돌 하는 스무 살로 서서히 변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스무 살만의 생기발랄한 싱그러움을 전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 ‘청춘. 하지만 청춘이 ‘낭만보다는 ‘현실이라는 말과 더욱 가까워 보이는 요즘,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이 2015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 ‘두번째 스무살 속 청춘 자화상을 우천대학교 학생들을 통해 살펴보자.
▶ 몇 년을 벌어야 등록금 뽑는 거지?” 알바족 승현
극중 주인공 하노라(최지우)의 인문학부 동기 박승현(진기주)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등록금을 버는 일명 ‘알바족이다. 턱 없이 비싼 등록금에 승현은 학기 중에도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고 있는 대학 새내기.
승현은 호프집, 식당,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학교에 가는 길에 물건을 전달하는 지하철 택배라는 이색적인 틈새 아르바이트도 하며 단 일분이라도 헛되게 쓰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학교생활을 완벽하게 해 내는 것은 물론, ‘책 천 권을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틈틈이 책까지 읽어 노라의 감탄을 자아내는 똑 부러지는 인문학도다.
지난 방송에서는 승현은 악덕업주에게 아르바이트를 부당하게 받기도 하고 지방에서 상경해 혼자 사는 반지하 자취방에 방범 쇠창살이 옆으로 벌어진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며 자취생, 아르바이트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9일 방송하는 12화에서 승현은 교수의 사정으로 강의가 휴강되자 들뜨고 신이 난 학생들과는 달리, 휴강한 3학점 수업의 하루 강의비가 5만원이나 된다는 사실에 내 하루 알바비 보다 더 되네? 그럼 몇 년을 벌어야 등록금 뽑는 거지?”라며 마냥 즐길 수 만은 없는 대학생활을 더욱 현실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 댄서들 양성하는 공기업은 없나요?” 공시족 순남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두번째 스무살의 나순남(노영학)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 대학생.
춤을 좋아해서 우천대 댄스동아리 ‘바운스의 회장까지 했지만 춤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해 복학 후엔 동아리 회장직을 벗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안무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댄스동아리에 많은 열정을 쏟아 부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에는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다.
꿈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있는 순남은 노라와 승현에게 "말도 안 되지만 그런 상상해본 적 있어요. 우리나라에 댄서들 양성하는 공기업, 대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라며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전했다. 순남은 또 장남만 아니면, 남자만 아니면, 소시민 아들만 아니면 한 번 사는 20대, 그냥 하고 싶은 거 확 질러봤을지도 모르는데”라고 씁쓸해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안무가란 꿈 대신 정년과 노후가 보장된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영학과 3학년 순남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꿈보다는 현실과의 타협을 선택하는 이 시대의 20대를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
▶ 토익, 학점관리, 취업동아리 … 스펙쌓기에 대학생활 올인” 스펙족 민수
하노라의 아들이자 우천대학교 1학년인 김민수(김민재)는 전형적인 스펙족 대학생이다. 스펙 쌓기에 대학생활을 올인하는 하노라와 김우철(최원영)의 외아들인 민수는 아빠 우철의 코치대로 상위권 대학에서 떨어지자 플랜B로 우천대에 입학했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학점관리, 스펙관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다. 매일 새벽 도서관에서 가서 공부를 하고 캠퍼스 동아리 중 벌써부터 취업동아리에 가입해 높은 스펙을 채워 나가려 고군분투 한 것. 민수는 특히 편입과 스펙 쌓기에 올인하기 위해 아빠 우철과 각서까지 썼다. 편입하기 전 연애를 하면 곧장 군대에 가기로 아버지와 맹세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혜미(손나은)을 만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평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새벽에 도서관에 나가던 민수는 이제 도서관 보단 캠퍼스커플이 된 혜미와 이태원 클럽을 찾아 젊음을 즐기고 잔디밭에 앉아 대학생의 낭만을 만끽할 줄 아는 풋풋하고 좌충우돌 하는 스무 살로 서서히 변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스무 살만의 생기발랄한 싱그러움을 전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