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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공식입장, 당시 운전기사 "원래 자주 가던 호텔로 가자고 한 것 뿐"
입력 2015-10-08 14:14  | 수정 2015-10-28 13:07
이경실 공식입장/사진=스타투데이
이경실 공식입장, 당시 운전기사 "원래 자주 가던 호텔로 가자고 한 것 뿐"

개그우먼 이경실이 남편 최 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한 가운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운전기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8일 운전기사 A씨는 한 매체에 "그날 밤 실질적으로 아무일도 없었다"며 "그날 사장님(최명호 씨)는 차에서 곯아 떨어진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고소인인 30대 여성 B씨의 자택으로 가는 도중 신호 대기 중 사거리에 서자 B씨가 "우회전 하시면 된다"라며 집 가는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자택에 다가와 기사가 조금 헷갈리자 다시 한 번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상식적으로 성추행 당하는 상황이라면 그럴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집에 도착한 뒤에도 B씨는 차에서 내린 뒤 A씨에 "삼촌(고소인 B씨는 최씨를 평소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취하신 것 같으니 빨리 모셔다 드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보도에는 차에서 내려 후다닥 뛰어 갔다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며 "B씨가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하지만 차 문도 잠기지 않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씨가 '호텔로 가자'고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 A씨는 "최씨가 평소 사업상 술자리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면 평소 자주 가는 호텔 사우나에 씻고 집에 가거나 아예 그곳에서 숙박을 하곤 한다. 그곳으로 가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사장님이 차에 탄 뒤 술기운에 골아 떨어졌다. B씨의 집 근방에 거의 다다라서 나와 B씨의 대화하는 소리에 깼는지 사장님이 'OOO(호텔이름)로 가자'고 하더라. 그걸 '호텔로 가자'고 했다는 등 부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일 블랙박스 기록이 사라진 데 대해서는 "파일이 누적돼서 최근 기록이 입력이 안 됐다. 사건 당일 기록도 파일 용량 때문에 기록이 안 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A씨는 "B씨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다"라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져 내가 되려 화가 날 정도"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7일 서울 서부지검 형사 3부에 이경실의 남편 최 씨가 3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B씨는 지난 8월 18일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귀가길에 최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씨는 당시 최씨가 차량으로 자신을 집에 바래다 줬고, 이 과정에서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다행히 양심에 가책을 느낀 해당 운전기사 A씨가 이를 못들은 척, 호텔로 가지 않고 피해자의 집 쪽에 차를 세워줬다고 보도됐습니다.

B씨는 사건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경실의 남편은 고소인과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으나 검찰은 지난 6일 최씨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경실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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