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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WC] 게릿 콜, 상위 타선에 당했다...4실점 ‘부진’
입력 2015-10-08 10:40 
게릿 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콜은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8개. 6회초 마운드를 안토니오 바스타도에게 넘겼다.
콜은 상대 1, 2번 타자인 덱스터 파울러, 카일 슈와버와의 승부에서 완패했다. 1회 파울러에게 중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슈와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3회에도 파울러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슈와버에게 우측 구장 밖을 벗어나는 장와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상대 선발이 제이크 아리에타라는 점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피츠버그는 3회부터 불펜 가동에 들어갔지만, 병살타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1회 실점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았고, 3회에는 앤소니 리조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 조디 머서가 등진 상태에서 잡아 1루 주자 브라이언트를 아웃시켰다.
4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넘어간 콜은 5회 상위 타선과 세 번째 승부를 벌였지만,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파울러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네 번째 실점했다.
콜의 부진은 팀 전체의 경기 계획을 흔들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허들 감독은 아리에타를 상대로 수비가 불안한 페드로 알바레즈대신 수비가 좋은 션 로드리게스를 1루에 선발 출전시켰다. 일단 수비를 안정시켜 투수전 양상을 만든 뒤 후반부 대타 작전을 통해 득점을 노린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는 콜이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피츠버그 타선이 아리에타를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콜이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허들은 3회 로드리게스 타석에 알바레즈를 대타로 교체해야 했다. ‘콜트레인의 질주가 멈춘 대가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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