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씨에 예산 지원' 적절성 조사
입력 2007-09-11 18:32  | 수정 2007-09-11 19:29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장차관 시절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게 국가 예산을 부적절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파문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예산처 재직 시절 신씨가 국가 예산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씨는 지난 2003년 성곡미술관에 재직할 당시 해외문화교류사업 부문에 사업 지원을 신청해 천2백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예산이 배정된 시점이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차관으로 임명된 직후여서 변 전 실장이 신씨 개인을 위해 국가예산을 부적절하게 배정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예산을 지원받은 경위가 변 전 실장의 개입과 관계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씨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유치 과정에서 변 전 실장측이 개입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동국대 교원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단서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씨의 화려한 사기행각 배후에 변 전 실장 외에 '제3의 유력인사'나 후원자 등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수형 / 기자
- "모든 관심은 변양균 전 실장의 검찰 소환시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변 전 실장을 소환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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