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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에 `회장, 후보자` 모두 올려 놓은 FIFA 윤리위
입력 2015-10-08 09:29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위)과 미셸 플라티니 FIFA 회장 후보자. 사진(취리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막장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하다.
공식석상에서 사퇴했지만, 아직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79)이 90일 직무정지 처분을 받으리라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FIFA 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가 스위스 검찰로부터 비리 혐의를 받은 블래터 회장에 대한 90일 직무정지를 위원회에 권고했다.
한스 요하임 에케르 FIFA 윤리위 조사위원장의 9일 결정에 따라 직무정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
블래터측 인사인 클라우스 스�커는 "블래터 회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뉴스를 접하고도 평온한 상태"라고 'BBC'를 통해 말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블래터 회장뿐 아니라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 두 명의 FIFA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티니 후보자는 2011년 블래터 회장 지지 대가로 200만 스위스 프랑을 수령한 혐의, 정몽준 후보자는 2022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한국 유치위원회 지원 행위'에 대한 혐의다.

'BBC'는 FIFA 윤리위원회에서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권고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몽준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19년을 구형받았으며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얘길 들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 회장은 하루 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스 인 풋볼' 행사에서 "블래터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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